[리더십의 재발견] |  미래의 경쟁력, 리더십
 
새로운 시대의 특성은 한마디로 ‘변화’이다. 변화는 우리 아이들이 주인공이 될 10~20년 후의 미래에는 사회의 특성으로 자리잡을 것이고, 그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새로운 인재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글 | 김현정

1.
새로운 시대의 특성은 한마디로 ‘변화’이다. 벌써부터 진행중인 새로운 변화는 고정된 틀을 가지고 진행되는 것이 거의 없다. 무엇보다 새로운 시대는 독창성과 유연성, 융통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따라 자연스럽게 인재의 조건도 달라졌다. 예전의 공부 잘 하고 아는 것 많은 수재들의 시대는 이제 어느 정도 물러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은 보다 전문적이고 개성이 강한 인재들을 요구한다. 전문가의 영역은 이전의 누구나 선망하던 직업군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며,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전문 영역들이 속속 생겨나기도 한다.
이렇게 시작된 변화는 우리 아이들이 주인공이 될 10~20년 후의 미래에는 사회의 특성으로 자리잡을 것이고, 그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새로운 인재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2.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프로페셔널과 멀티펑셔널한 특성을 모두 갖춘 사람이다. 언뜻 상충되는 다양한 특성을 다양하게 갖춘 이러한 인재는 영역을 넘나드는 유연한 사고와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프로 정신, 위기에 굴하지 않는 모험심 갖춘 다면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인재를 ‘창의적 리더’라 부른다. (여기서 ‘리더’라는 개념은 좁은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니라 이 변화무쌍한 사회에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창의적 리더란 구체적으로 어떤 능력을 지닌 사람일까? 세계영재학회 회장인 클라우스 우어반 교수(독일 하노버 대학)는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간은 구체적으로 6가지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가 주장한 창의성의 6가지 구성 요소는 1. 확산적 사고력, 2. 일반적인 지적능력, 3. 구체적 지식과 기술, 4. 집중, 5. 동기, 6. 불확실성을 견뎌내는 참을성이다.
그 가운데 3번째 요소인 ‘특정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과 기술의 습득’은 전문성의 요소로,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 대한 지식과 기술의 철저한 습득을 의미한다. 어린 아이의 경우는, 학교 학습의 기본을 이루는 지식과 기술의 습득을 의미하는 것이다.
1번째와 2번째 요소는 특정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여 실제적인 문제해결을 하는데 필요한 지적 능력을 길러야 함을 의미한다. 2번째 요소 일반적인 지적능력은 기억하고 분석하고, 종합하고, 평가하는 등의 논리적/비판적 사고능력을 의미(좌뇌)하고, 1번째 요소 확산적 사고력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산출하거나 문제해결을 위해 유연하고 융통적으로 대처하는 능력(협의의 창의력)을 의미(우뇌)한다. 여기서 우어반 교수가 강조하는 바는 진정한 창의적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남과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를 산출해 내는 협의의 창의력 뿐만 아니라 논리적/비판적 사고력도 반드시 구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좌뇌와 우뇌의 균형잡힌 사고력 배양이 필수적이라는 것. 변화무쌍한 이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 즉,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사고력도 논리적 사고와 확산적 사고가 조화롭게 발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어반은 또한 인지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정서적 성향의 균형잡힌 발달도 창의적 리더가 갖추어야 할 능력으로 꼽고 있다. 앞의 확산적 사고력과 일반적 지적 능력 그리고 구체적인 지식과 기술이 흔히 알고 있는 IQ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후자의 정서적인 성향은 EQ라고 부를 수 있는 것으로 IQ와 EQ의 균형잡힌 발달은 멀티 인재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특성이다.
또한 창의적 리더의 특성 중 하나는, 서로 상충되는 것 같은 능력 및 성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주어진 과제나 상황에 집중하거나 끈기 있게 물고 늘어지는 집중력과 새로운 것을 쉽게 받아들이는 성향인 개방성은 매우 상충된 성향이다. 그러나 창의성을 지닌 사람은 상반되는 두 성향을 동시에 보여주는 특징이 있다.

3.

프로&멀티, 미래형 인재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


1. 무엇이든지 ‘스스로’ 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아이들은 스스로 놀고, 스스로 학습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가운데 자신의 능력을 개발해 간다.

2. 우리 아이만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길러준다
모든 능력을 다 갖춘 아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아이든지 다른 아이보다 뛰어난 점은 꼭 한가지 가지고 태어난다. 내 아이의 장점을 조기에 발견하여 이러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3.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준다
생각하기-말하기-쓰기-실천하기-평가하기의 단계를 거쳐 나만의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창의적인 리더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은 이러한 성향을 조화롭고 균형 잡히게 길러주는 것이어야 한다. 어려서부터 구체적인 지식과 기술은 물론 확산적 사고 능력, 유연한 사고와 지적 욕구, 집중력, 그리고 위기 적응 능력 등을 골고루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북돋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을 길러준다고 해서 구성 요소 하나하나의 능력을 개별적으로 교육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미래의 인재에게 중요한 교육은 교과로서의 지식이 아니라, 생활 중심, 문제해결 중심, 과제 중심의 지식 습득이 필요하다. 요즘 들어 중요성 더해가는 통합교과형 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종합하고 응용하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교육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려서부터 자기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게 돕는 것임은 물론이다.
가능한 모델을 찾는다면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어린이ㆍ청소년 리더십 교육을 들 수 있겠다. 우어반이 말한 창의성의 구성 모델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아동 리더십 교육의 구성요소와도 일맥 상통한다. 한국메사연구소 메사 스콜리아 리더십 프로그램 ‘베버 하우스’의 경우,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의사소통 능력, 갈등해결능력, 의사결정능력, 목표설정 및 전략수립능력, 정신력 및 자기통제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9가지 구성 요소는 우어반의 6가지 창의성 구성 모델에 그를 구현하기 위한 사회적인 능력이 포함된 개념이라고 보면 적합하다. 우어반 역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창의적인 사고와 함께 행동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그는 지적인 사고와 행동을 통합하는 능력을 ‘창의지능’이라 정의하고, 이는 “인간적 믿음, 도덕성, 민주정신, 자유, 윤리 등이 뒷받침돼야 발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창의성의 발현은 사회적인 능력(도덕성과 가치)이라는 기반이 필요하다는 해석으로 읽힐 수 있다.
구체적으로 리더십 수업에서는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의 균형 잡힌 성장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능력,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며, 적절한 시기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 제기된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 등, 지식의 단순한 습득이 아닌 매우 실질적인 문제해결 능력 강조한다. 바로 사회적인 능력의 배양이다.
이러한 능력은 사실, 교육만으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부모가 대신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자녀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고 목표 및 전략을 수립하는 등 실질적으로 경험할 기회를 많이 주는 것(learning by doing) 이 필요한  매우 실천적인 문제이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또한  부모가 특별히 실천해야 할 부분이다. 아이 스스로 학습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인지하고, 학습목표를 정하고, 전략을 세우고, 학습을 평가하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결론적으로 창의적 리더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의 방향은 다음의 두 가지 축으로 설명 가능하다. 첫째는 자녀의 적성과 능력, 성향에 맞는 분야를 조기에 발견하여 ‘프로’(전문성, 집중성, 특성화)로 키워가는 것, 둘째는 자녀에게 부족한 능력과 성향을 보완할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을 함으로써, 다양한 능력과 성향이 균형 잡힌 ‘멀티’(다양성, 균형성, 조화로움)로 키워가는 것.
무엇보다도 먼저 자녀의 적성, 능력, 성향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갈수록 다양화하고 멀티플해지는 사회에서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교육 역시 한 가지 방법만이 정답이 될 수는 없다. 이웃집 아이에게 효과 높은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내 아이에게도 100%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는 누구나 각기 다른 재능과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법을 부모 스스로 찾을 수 있어야 교육은 성공할 수 있다. 관심과 세심한 관찰은 필요충분조건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좀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진단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TCT-DP와 학습성향진단


한국메사연구소의 기초잠재력 검사(TCT-DP)는 세계 영재 학회 회장인 우어반 교수(독일 하노버 대학)가 만들고 세계 32개국에서 사용하는 기초 잠재력 진단 도구이다. TCT-DP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 부분은 △창의적 잠재력 수준 △인지적 능력과 정서적 성향의 발달 비교 △논리적 사고력과 독창적 사고력의 발달 비교 △도전의식, 용기, 모험심 △집중력, 동기의식, 흥미도 △의사소통 능력 △과제 수행 능력 등이다. 창의적인 인재가 될 수 있는 기본 소양과 잠재력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 유용하다.
또, 한국메사연구소에서 함께 제공하는 학습능력진단은 아이의 성격을 16가지 스타일로 구분해 성향에 맞추어 학습 스타일을 조언해준다. 외향적인 아이는 직접 실험하고 적용해볼 수 있는 학습법이 맞고, 내성적인 아이는 스스로 탐구하고 이해하는 학습법이 적합하다는 식이다. 한국메사연구소(02-512-6300, www.nowmesa.org)